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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은 필수, ‘능력’은 선택! MZ세대 연애 문화 트렌드: 6월 마켓인사이트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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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마켓 인사이트

‘취향’은 필수, ‘능력’은 선택! MZ세대 연애 문화 트렌드
 

[현황]
나 하나 살기 힘든 현대 사회, MZ세대는 연애·결혼에 소극적
  - 어릴수록 결혼에 부정적인 인식

  - 20대, 비혼주의 부러워요

 

현실 연애와 달리 연애 예능 프로그램은 우후죽순

  - 연애 예능 프로그램 주 시청층은 2030

  - MZ세대 도파민 노리자! 점점 더 다양해지는 컨셉의 연애 예능 프로그램

 

내 연애할 돈, 시간 없거든요. 연프 유행 이유는 ‘대리만족’

  - MZ세대, ‘칵테일 사랑’은 마시기 비싸다…. 연애는 ‘기회비용 덩어리’
  - 젊은 세대의 과반수는 ‘연애, 결혼, 미래’ 회피 → 대안은 연애 대리만족
 

소개팅 앱은 남성, 연애 콘텐츠는 여성 중심

  - 소개팅/커플매칭 관련 앱은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많아요
  - 연애 관련 콘텐츠는 남성보다 여성의 관심이 많아요
 

남성 위주였던 데이팅 앱, 여성도 관심 있어요

  - 여자가 먼저 다가가면 어때? 데이팅 앱 여성이 더 적극적인 경우도

  - 남성과 여성 성비 7:3이지만, 데이팅 앱 여성이 남성보다 사용 시간 길어 

[트렌드]

연애를 해도 가심비 있게! 효율·유연성 중시하는 연애 인기
  - 시간 낭비하는 건 싫어요. 효율적인 데이트로 가심비 챙기는 한국 
  - 이미 정해진 관계는 No! 만남 그 자체로 유연성 있게

연애 상대와 관심사 공유가 중요해
  - 나이와 직장, 학벌보다 ‘관심사·취향’ 따라
  - 만나서 함께 뭘 하는지가 더 중요
 

연애·소셜 산업의 MZ 공략법 ① 효율·경험 위주 소개팅

  - ‘우리끼리 하트시그널’ 로테이션 단체 미팅 유행처럼 번져
  -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하는 소개팅 관련 기업들
 

연애·소셜 산업의 MZ 공략법 ②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로 접근성🔺

  - 데이팅 앱보다 관심 있는 소모임 앱에서 친구 만들기 선호
  - 소모임·프립·문토 등 다양한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등장
 

연애·소셜 산업의 MZ 공략법 ③ 관심사 기반 설정 강화

  - 이것까지 생각해서 매칭해준다고? 관심사/가치관 전문 분석 데이팅 앱
  - 프로필 내 관심사 설정 강화하는 틴더
 

연애·소셜 산업의 MZ 공략법 ④ 소셜링 강조

  - ‘헌팅’, ‘소개팅’ 직접적 표현은 부담스러워
  - ‘소셜링’키워드로 브랜딩과 사업 확장까지
 

연애·소셜 산업의 MZ 공략법 ⑤ 안전·신뢰 확보

  - 지인 기반 만남, 조건 강화로 안전성 및 신뢰도 강화


[전망]
- AI를 활용해 똑똑해지는 데이팅앱

- 여성 이용자를 사로잡는 ‘콘텐츠’

- 소셜 디스커버리 산업으로 확장

 

 

| 들어가며

 

MZ세대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연애’. 끊임없는 경쟁 사회와 여가 없는 삶에 점점 연애를 포기하는 MZ세대들이 많아지고 있죠. 

이번 마켓 인사이트 리포트는 이러한 연애 문화와 MZ세대의 연애 성향에 대해 다뤄봤어요.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연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지, 관련 시장의 대응 방안까지 6월 마켓인사이트 리포트를 통해 만나보세요!

 

 

| 나 하나 살기 힘든 현대 사회, MZ세대는 연애·결혼에 소극적

 

출처 1 갤럽리포트

 

‘결혼은 하는 편이 낫다’와 ‘자녀는 인생을 행복하게 한다’에 대한 동의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봤을 때, 

남성과 여성 모두 50대에서 20대로 갈수록 동의율이 감소해요. 남성에 비해 여성의 동의율은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도 관찰돼요. 

 

출처 2 갤럽리포트, 세계일보

 

비혼주의로 혼자 사는 것이 부럽다고 응답한 비율 또한 20대 남성 34%, 20대 여성 68%로 전체 나이대 응답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했어요. 

2030 중 연애 무경험자는 2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젊을수록, 여성보다 남성이 연애와 결혼에 소극적인 행태를 띠고 있어요.

 

| 현실 연애와 달리 연애 예능 프로그램은 우후죽순

 

출처 3 랭키파이

 

그렇다면 실제로 2030 젊은층은 연애에 관심이 없을까요? 정답은 NO! 

실제 연애와 결혼에 소극적인 것과 달리 2024년 6월 4주차 기준 인기 연애 예능 프로그램 선호 시청층은 전부 20대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출처 4 각 프로그램 유튜브 공식 채널

 

주 프로그램 시청층인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연애 프로그램들이 방영 중에 있어요.

 MZ세대 무당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 ‘신들린 연애’, 

실제 커플을 대상으로 실험 카메라를 진행하는 ‘리얼연애실험실 독사과’, 

라이벌 집단 남녀의 소개팅을 관찰하는 ‘연애 임파서블’ 등 독특한 컨셉의 연애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기는 추세예요. 

 

| 내 연애할 돈, 시간 없거든요. 연프 유행 이유는 ‘대리만족’

 

출처 5 X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연애를 ‘지출’에 빗대어 표현하는 것이 큰 공감을 얻고 있어요. 

더불어 연애할 시간에 스스로를 위한 생산적인 일에 집중하겠다는 의견이나, 

연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겠다는 의견 등 연애를 비효율적인 활동이라고 평가하는 경우가 늘었어요

 

출처 6 월드비전,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

 

2030 세대 중 ‘결혼포기형‘은 50.2%, N포형은 18.4%로 연애, 결혼, 미래 등을 포기한 비율은 과반수가 넘는 68.8%이며, 

연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리만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0.9%예요. 

젊은 세대는 복합적인 이유로 현실 연애를 포기하고 대체재인 연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만족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 소개팅 앱은 남성, 연애 콘텐츠는 여성 중심

 

출처 7 SKP DMP(2024.05)

 

그렇다면 실제 연애 관련 앱/콘텐츠의 소비는 성별에 따라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요? 

소개팅/커플매칭 관련 앱의 경우 남성의 교차율이 27.98%로 9.77%인 여성보다 월등히 높아요. 

반면, 연애 관련 포털 콘텐츠는 여성의 교차율이 7.67%로 3.13%인 남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어요. 

남성은 직접적인 이성과의 매칭에, 여성은 연애 관련 콘텐츠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 남성 위주였던 데이팅 앱 여성도 관심 있어요

 

출처 8 큐피스트

 

데이팅 앱은 남성의 이용률이 여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지만, 최근 다양한 컨셉의 데이팅 앱들이 등장하며 여성의 관심이 이전에 비해 조금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요. 

데이팅 앱 ‘엔프피’는 2024년 6월 기준 여성의 재방문 비율이 남성을 넘어섰고, 친구 신청 유저 비율 또한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어요.

 

| 연애를 해도 가심비 있게! 효율·유연성 중시하는 연애 인기

 

출처 9 틴더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연애 키워드는 바로 ‘효율’인데요. 이전에는 데이트에 자신의 일정을 맞췄다면 요즘은 일정에 데이트를 끼워 맞추는 것이 보편적이에요. 

자신의 일정에 맞추는 데이트에 열려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1%로 과반수를 넘어요. 

또한 빠르고 효율적인 데이트를 중시하는 한국은 2023년 글로벌 데이팅 앱 ‘틴더’에서 전세계에서 상대방에게 응답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출처 10 틴더

Z세대는 현재 ‘스택 데이트’, ‘멀티 데이트’, ‘알파벳 데이트’ 등 다양한 데이트 방식으로 효율과 유연성을 챙기고 있어요. 

더불어 자신이 원하는 관계를 미리 정해두지 않고 ‘가볍게‘ 만나는 데이트를 찾는 유저가 증가하는 추세예요.

 

| 연애 상대와 관심사 공유가 중요해

 

출처 11 틴더

 

그렇다면 상대를 고를 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할까요? 나이와 직장, 학벌과 같은 딱딱한 조건보다 관심사, 취미 등 경험 위주의 조건을 선호하는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연애 상대와 관심사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91.3%, 연애 관계 중 취향 및 관심사가 비슷한 관계를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은 58.3%로 

연인 간 관심사 공유가 연애에 있어 중요한 지점으로 드러났어요.

 

출처 12 틴더

 

또한 기존 일률적인 데이트 코스에서 벗어나 함께 어떤 체험·경험을 하는지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관심 비중이 증가한 키워드는 ‘한강에서 치맥’, ‘인스타그래머블 카페’로 엔데믹 영향이 드러나는 키워드가 많았어요. 

연애에 있어서도 자유로운 영혼의 MZ세대! 지금부터는 연애·소셜 산업은 MZ세대를 어떻게 공략하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 연애·소셜 산업의 MZ 공략법 ① 효율·경험 위주 소개팅

 

출처 13 솔로오프 홈페이지

 

최근 효율과 경험을 중시하는 MZ 사이에서 단시간에 다양한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로테이션 단체 미팅이 유행하고 있어요. 

결정사보다는 가격 부담이 덜하고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서비스 특성상 데이팅 앱 대비 신뢰도가 높아 효율과 가성비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는 평이에요.

 

출처 14 각 사

 

소개팅 관련 기업들은 단순 소개팅 주선보다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하는 추세예요. 

경험과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타깃으로 와인 시음이나 연애 프로그램 컨셉 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 연애·소셜 산업의 MZ 공략법 ②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로 접근성🔺

 

출처 15 닐슨 코리안클릭(2024.04), 조선일보

 

관심사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몰두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바탕으로 소모임 서비스 내에서 인연을 만들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요. 

최근 소모임 서비스의 월간 순 이용자 수가 데이팅 서비스의 월간 순 이용자 수를 역전했어요. 

또한 조선일보 조사 결과 즐겨 만나는 모임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40.5%, 소개팅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72.9%로 

자연스럽고 가벼운 만남에 초점을 두는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어요. 

 

출처 16 닐슨 코리안클릭(2024.04)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에는 대표적으로 소모임, 문토, 프립 등의 서비스가 있어요.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의 월간 순 이용자 수는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어요.

 

| 연애·소셜 산업의 MZ 공략법 ③ 관심사 기반 설정 강화

 

출처 17 각 사

 

관심사 기반 서비스가 인기를 얻음에 따라 데이팅 서비스 내에서도 관련 설정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데요. 

힌지, 윌유, 튤립 같은 데이팅 서비스는 기존 학력 등 매칭 정보 입력은 물론 

가치관, 특정 상황에 대한 의견 등 상세한 정보를 입력한 후에 고도화된 매칭을 제공하고 있어요. 

 

출처 18 틴더

 

틴더는 최근 프로필 내 관심사 설정을 강화한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어요. 

제공되는 문답을 선택해 답변하고 프로필에 공유하는 프로필 문답/퀴즈, 별자리, 연애 스타일을 태그하는 기본 정보 태그 기능 등 

프로필에서 미리 이용자의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어요.

 

| 연애·소셜 산업의 MZ 공략법 ④ 소셜링 강조

 

출처 19 네이버데이터랩

 

인만추(인위적으로 만남 추구)보다는 자만추(자연스럽게 만남 추구)를 선호하는 분위기에 

연애·소셜 기업도 연애·결혼 키워드를 전면으로 내세우기보다 소셜링 키워드를 내세우는 추세예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애·소셜 관련 키워드 지수를 살펴본 결과, 헌팅포차, 소개팅 앱 등 ‘인만추’ 관련 키워드 지수는 감소한 반면, 

야장과 게스트하우스 등 ‘자만추’가 가능한 키워드 지수는 증가했어요. 

‘헌팅’, ‘소개팅’ 등 직접적 표현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어요.

 

출처 20 보도자료

 

이에 연애·소셜 기업들은 메인 카피를 데이팅에서 친구 사귀기, 동네 친구 사귀기로 변경, 확장해가고 있어요.

 

| 연애·소셜 산업의 MZ 공략법 ⑤ 안전·신뢰 확보

 

출처 21 각 사

 

연애·소셜 산업 내부에서는 안전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내친소, 에버디는 오프라인의 지인 추천을 온라인으로 옮겨온 서비스로 지인의 평판 기반으로 소개팅을 주선하여 신뢰도를 높이고 있어요. 

스카이피플은 직장, 학력 조건을 높게 설정하여 신뢰도와 안전성을 높인 서비스예요.

 

| [전망] 앞으로의 연애 산업은? AI를 활용해 똑똑해지는 데이팅앱

 

출처 22 각 사

 

산업 전반에 AI가 도입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연애·소셜 산업에도 AI가 적극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돼요. 

YourMove.ai는 AI가 데이팅 서비스 내 프로필 작성과 이미지 선정을 도와주고, 상대방과 채팅 시 적절한 답변을 추천해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요.

 

출처 23 보도자료

 

일본의 AI 데이팅 앱 ‘사만사’는 기존 데이팅 앱과 흡사한 커플 매칭 방식을 제공하지만, 

서비스 내 1000여명의 여성이 모두 AI로 생성된 가공의 인물인 점이 특징이에요. 

 

| [전망] 앞으로의 연애 산업은? 여성 이용자를 사로잡는 ‘콘텐츠’

 

출처 24 SKP DMP(2024.04), 엔프피

 

연애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모수의 여성 고객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SKP DMP 분석 결과 포털 콘텐츠 내에서 연애 관련 콘텐츠를 주로 이용하는 성연령대 1위는 30대 여성, 2위는 20대 여성으로 나타난 만큼 

양질의 콘텐츠로 여성 이용자를 사로잡는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다양한 심리 테스트 성향 콘텐츠와 함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프피’는 지난 4월 여성의 재방문율이 꾸준히 상승하여 남성을 역전하기도 했어요.

 

출처 25 보도자료

 

연애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는 여성 이용자를 대상으로 소개팅, 연애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1) 콘텐츠를 통해 잠재 고객을 확보, 

2) 연애/데이팅 서비스 간접 경험을 통해 친밀한 이미지와 긍정적 이미지 확보, 

3) 2차 콘텐츠 생산으로 다양한 미디어 내 노출도 상승 등 

고객 확장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거예요.

 

| [전망] 앞으로의 연애 산업은? 여성 이용자를 사로잡는 ‘콘텐츠’

 

출처 26 피엠아이 2024 발렌타인데이 기회조사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존 대비 경제적 능력과 학벌 등의 요소 대비 성격과 가치관이 연애에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기존에 연애·결혼 성사를 목표로 학벌 등 단순 정보를 통한 매칭이 골자였던 결혼정보회사와 기존 데이팅 앱이 외연을 확장하여 ‘소셜 디스커버리’ 산업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아요. 

 

연인이 아니더라도 취향과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찾는 것을 메인 키워드로 삼고 

위치 기반 매칭, 관심사 관련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소셜 디스커버리’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는 흐름이에요.

 

 

 

본 아티클은 인크로스 2024년 6월 마켓 인사이트 리포트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확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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